NGO)방글라데시 출장 준비1 : 출국 전 (+여권 발급방법)
NGO)방글라데시 출장 준비1 : 출국 전
사업을 담당하시는 팀장님이 따로 계셨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지 못하셔서
정직원이 된지 몇개월 되지 않은 저와 저 다음으로 들어온 YP 둘이서 방글라데시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두번째 가는 나라여서 그런지 그저 그 상황이 신기하고 담담하더라고요.
또 가면 이미 파견가 계신 한국분들도 계시니까 그렇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어요.
오늘 포스팅으로 방글라데시 출장 때 준비했던 출국 준비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물론 코로나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요. 아마도 방글라데시는 현재 도착금지 기간일거에요ㅜㅜ
그래도 코로나가 싹 업어지고 다시 돌아올 일상 그때!
NGO에서 준비하는 해외 출장기, 방글라데시 출장기가 궁금할 어느 분들을 위해 남겨 보도록 할게요.
초보 국제개발협력 활동가, 해외(방글라데시) 출장을 가게되다
아시아포커스는 현지 사업을 물질적으로 후원하는 역할도 했지만, 현지와 협력해서 직접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었는데요.
코이카 지원으로 로힝야 난민캠프의 여성들에게 봉제기술 교육을 구실 삼아 모임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장을 만들 계획을 시작하는 상황이기도 했고, 삼성꿈장학재단 지원으로 방글라데시 차타그람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생활을 포기하지 않도록 대학생 코치를 만날 수 있는 방과후 교실을 운영했어요.
현지 스텝들이 최선을 다해서 운영해 가고 있었겠지만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 대학생 학습 코치의 입장에서 사업에 불필요한 것은 없는지
서로에게 더 시너지가 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모니터링 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해외출장 준비 1 : 출장계획 세우기 D- 4주
출장일정 확인 후 계획서 기안 올리기
국내 사업 일정과 현지 스텝들과의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가장 좋은 출장일자가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출장 기간이 구두로 정해지고 난 뒤에 세부 스케줄을 계획해서 출장계획서 기안을 올렸어요.
다른 기관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일했던 단체에서는 현지에 가면 일단 현지 법을 따라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음.. 진짜 법이라기보다 현지 단체의 스케줄에 따라 리드 된다고 해야할까요?
그도 그럴 것이 움직이는 이동수단이며 통역이며 현지 스텝들이 한명이라도 없으면 진짜 바보가 되거든요........
그래서 이번 출장 때 국내 사업일정에 맞춰 해야할 주요한 퀘스트는 어떤 것인지 현지에 알려주면,
현지에서 최적의 루트로 큰 틀의 일정을 보내줬어요.
그러면 그 일정에 맞춰서 그 지역에서 해야할 인터뷰, 설문조사 등등의 모니터링을 위한 상세 계획을 할 수 있었답니다.
출장자, 출장 일시, 장소, 목적, 내용, 출장비 지출계획 등을 담은 출장계획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 기간에는 현지 출장일정 계획도 필요하지만
비자 발급, 여권이 없다면 여권준비 등등의 시간이 필요한 일정이 있으니
한 달 정도 출장일정이 정해졌을때 여유있게 할 수 있으면 좋아요.
왜나면 이런 행정적인 일보다 더 중요한 꼼꼼한 모니터링 준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해외출장 준비 2 : 여권 준비하기 - 단수여권 발급?!
해외 출장의 기본 중에 기본이죠! 여권이 당연 필요해요.
기존에 여권이 있으면 있는 것으로 사용하면 되지만, 저는 여권이 만료 시기가 다 되어서 여유있는 만료 기간을 갖고 출국하기 위해 여권 발급이 필요했답니다.....
출국 전 여권 만료일 확인은 필수입니다!!
차세대 전자여권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게 되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TMI 주의....
우리나라 여권이 2021년 말에 리뉴얼 된다는 것이요!!
(원래는 2020년 말이었는데.. 코로나로 기존 여권 발행분량 소진이 늦어지니 같이 연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2019년에 이 소식을 듣고
다시 10년동안 구여권을 들고다니고 싶지가 않았어요ㅜ
원래 비교 의식이 큰 사람이 절대 아닌데.........
우리나라 기존 여권 색이 초록색이잖아요.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선진국들은 대부분 파란색, 자주색 계열의 여권을 많이 쓰더라고요.
그리고 꼭 그런건 아닌데 파란색은 신대륙 국가들이 선호하고, 빨간색은 공산주의 국가의 현재나 과거를 표현하기도 하고, 초록색은 이슬람권 국가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어디서 들은 다음부터는 입국심사할때 괜히 여권색깔이 보이곤 했어요.
특히 방글라데시 여권 표지색도 우리나라 기존 여권색이랑 아주 비슷하거든요....
뭔가 비교의식 때문이라기 보다는 왠지 파랑색 여권 멋있을것 같았어요.
새로 발급될 차세대 여권에는 내외부로 한국의 전통을 담아내려는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것 같더라고요.
코로나가 끝나면 더 자랑스럽게 우리나라 여권을 들고 해외를 돌아다닐 날이 오겠죠?
1년 짜리 단기여권으로 발급 받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10년짜리 복수여권 발급을 포기하고 단수여권을 발급 받기로 하였습니다!
단수여권이란 1회에 한해 출입국을 할 수 있는 여권이에요.
한번 출국 후에 경유 국가가 있었더라도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출국하고 다시 입국하는 과정이 1회 인거죠.
더 정확히는 여권 발행지를 기준으로 왕복 여행이 가능한 여권입니다.
단수여권의 사용기간이 1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다고 해도요.
발급 이후로 1년 안에 사용할 수 있지만 출국 후 다시 입국하였다면 여권의 효력은 상실된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태국을 경유해서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고 다시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 문제가 없었어요.
그리고 그 후에 단수여권으로 한번 더 출국을 했었는데
한국 - 마카오- 태국- 방글라데시 - 태국- 마카오 -한국 의 여정에서도 문제가 ..... 있었네요! ㅠ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카오 입국시에는 단수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ㅠ
오래되서 비용이 기억이 안나지만 수중에 있을 만한 비용으로 수수료 내고 바로 입국심사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가에 따라서는 이렇게 단수여권을 복수여권과 똑같이 인정해주지 않는 곳이 있데요..
방문국에 확인을 해보셔야 당황하지 않으실거에요.
<<여권발급 수수료 참고>>
보통은 10년동안 사용 가능한 복수여권을 발급받고 해외여행 시 사용하게되요.
사증의 지면 수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고요.
그런데 24면이나 48면이나 가겨차이가 3000원 밖에 나지 않으니 대부분 48면짜리 10년짜리 복수여권을 발급합니다.
하지만 저는 2017년 한해...여러가지 이유로 비행기를 25번 이상 탔던 경험이 있어요...... 조금 질렸다고 해야하나ㅜㅜ
당분간은 해외여행을 갈 것 같지 않아서 올해 출국은 이번 출장이 마지막이다! 하고
수수료 총 20,000원을 내고 단수여권을 발급 받게 됩니다.
하지만......
2019년에 출장을 2번 가게 되면서 단수여권을 2번 발급했던 일은 비밀이 아니에요...
급하게 찍은 여권사진, 구청과 면허시험장 앞에는 사진관이 많다
저는 급한대로 마포구청 대각선 방향에 있는 건물 2층에 "삼오사"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흠...정말 급하게 찍은 곳이에요.
제가 갔던 날 알아보고 간 사진관이 문이 닫혀있었거든요.
그래도 아침부터 여권사진을 찍으러 오신 분들로 북적였습니다.
구청과 면허시험장 앞에 사진관이 왜이렇게 많던지 이유를 다시 한번 실감했어요.
저처럼 구청 앞에서 신청 직전에 사진을 준비할 분들을 위해....
그런데 마포구청 앞에 삼오사...라는 사진관 잠깐 후기를 들려드리면
사진관을 문구점과 같이 하시는 약간 특이한 곳이었어요.
그런데 와,, 포토샵 기술이 꽤 있으시더라고요? 게다가 손이 아주 빠르셔요
여권사진이니 피부보정 정도라 하더라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가 괜찮았어요!
구청에서 여권 신청하기
아무튼 요즘에는 2020년 12월부터 여권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졌다고 해요. 너무 편할 것 같아요.
출장 준비 때는 이것 저것 할 것도 많은데 여권도 준비해야 한다고 하면 구청에 신청 때 한 번, 찾으러 갈 때 한 번. 두번씩 방문해야 하는게 너무 번거롭더라고요. 그리고 여권이 있어야 비행기 티겟도 사고 비자 발급을 하기 때문에
저는 여권발급이 한 시가 급했어요ㅜ
여권 온라인 신청이라는 발전 칭찬합니다 짝짝짝!!!
하지만 저는 당시에는 온라인 신청이 안됐기 때문에 "구청"에서 여권 신청을 했어야 했어요.
다행히 사무실이 마포구청과 멀지 않아서 구청 근무가 시작되는 9시에 맞춰서 오전에 다녀왔어요.
-마포구청 이용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6시
-야간민원실 :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 8시) *여권 교부 및 접수, 주민등록등·초본, 인감, 가족관계등록부 발급 만
구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갔던 마포구청은 민원여권과가 2층에 있고
큼지막하게 안내가 되어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정문에서 왼쪽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시면 바로 입구에요!
2층 민원실에서 여권발급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 동안
여권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답니다.
저는 재발급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는데요,
여권신청시에 필요한 준비물을 모두 챙기셨다면 여권 신청서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으실 거에요.
혹시 재발급이 아니신 분들은 여권에 기재될 영문이름 스펠링을 꼭 확인 해놓으세요.
**여권신청 준비물!! 챙기시구요.
- 기존 사용하던 여권 (재사용이 안되도록 천공 후 돌려줍니다)
- 여권사진 1장
- 신분증
**제일 중요한 수수료. 카드도 됩니당
여권 신청을 서두른 이유는 여권 발급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여유있게 5일 정도 걸려요. 우편으로 받아볼 수도 있는데 그러면 더 걸리기 때문에 귀찮아도 바로 수령하는 저는 좋더라고요.
여권 신청시에 교부증에 예상 발급일을 작성해주셔요.
혹시 잊었더라도 마포구청에서는 여권이 발급됐으니 수령하라고 안내문자를 받아볼 수 있었어요.
신청시에 교부된 교부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발급처를 방문하면 됩니다!
여권이 준비가 됐으니 다음 출장준비를 해보아야 겠죠?
비자 발급은 조금 복잡해요ㅠㅠ
다음 포스팅에서 또 이어서 적어볼게요!>>